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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숟가락
박지현
가슴에 남은 칼 하나
햇살 아래 짙푸르다
일평생
앙다문 낭끝
온전히 받아내렸던
어머니
꽃등 켠 가슴
앙큼앙큼 저물어간다
―시조집『골목 단상』(시와 소금,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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