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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우개
권영희
그런데 아범아 이 차는 어디서 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고 가지요
아 그래, 추운데 밖에서 자는구나 얘는
여든 셋 고개 너머 흔들리는 기억 속으로
사람과 사물이 경계 허물며 넘는 저녁
굽은 길 더듬어가는 노을 더욱 붉다
―『시조21』 (2021,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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