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족/홍일표 나비족 홍일표 해변에서 생몰연대를 알 수 없는 나비를 주웠다 지구 밖 어느 행성에서 날아온 쓸쓸한 연애의 화석인지 나비는 날개를 접고 물결무늬로 숨쉬고 있었다 수 세기를 거쳐 진화한 한 잎의 사랑이거나 결별인 것 공중을 날아다녀본 기억을 잊은 듯 나비는 모래 위를 굴러다니고.. 시를♠읽고 -수필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