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진달래/이영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29. 07:51
728x90

진달래/이영도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은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에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

 

 


-시조집<석류>(1968 이호우와 공동시집)
2010-04-14 / 오전 10시 49분

'시조♠감상해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김제현  (0) 2010.05.05
누운 참나무/박방희  (0) 2010.04.29
서해상(西海上)의 낙조/이태극  (0) 2010.04.24
살구꽃/박방희  (0) 2010.04.21
감잎/염창권  (0)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