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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사진 강좌(13)셔터속도에 따른 촬영방법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6.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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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속도에 따른 촬영방법
초보자를 위한 사진 강좌(13)

셔터속도와 역할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를 1/125초 이상의 빠른 셔터 속도로 촬영하면 순간 정지한 것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1/30초, 혹은 그 이하의 느린 셔터속도로 촬영을 하게 되면 카메라의 노출이 길어져 그만큼 많은 양의 빛이 들어오게 되고, 그 시간동안 움직인 피사체의 모습이 흐름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십분에서 수시간까지 셔터를 열고 촬영할 수 있는 셔터의 벌브 기능을 이용하면 야간에 밤하늘의 별자리가 회전하는 모습 등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의 개방에 따른 심도의 차이(out/pan focusing)

(그림1) (그림2)

(그림3) (그림4)

(그림5) (그림6)
 

(그림7)

위 그림은 동일한 상태에서 카메라 조리개의 심도에 따라 셔터속도가 각각 다르게 나타남으로써 인물의 앞부분과 인물의 뒷부분, 심지어 나무나 벽면까지 이미지의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1)의 조리개 F2.8에 셔터속도 1/1600은 앞부분만 이미지가 선명하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흐리게 나타나는 아웃포커싱(out focusing) 효과를 나타내고, (그림7)의 조리개 F22에 셔터속도 1/25는 이미지 전체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팬포커싱(pan focusing)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리개를 개방하면 할수록(심도를 얕게 하면) 이미지는 흐리게 되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면(심도를 깊게 하면) 이미지가 더욱 선명하게 됩니다.

셔터속도에 따른 이미지의 차이

(그림8: f5.6, 1/1000초) (그림9: f5.6, 1/6초)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셔터속도를 아주 빠르게 준 (그림8)은 학생들이 줄넘기하는 모습을 순간적인 동작으로 포착하여 인물이 전혀 떨리지 않고 선명하게 찍힌 반면, (그림9)는 셔터속도를 1/6초에 둠으로써 마스게임을 하기 위해 운동장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동작을 아주 느리게 찍음으로써 동적인 표현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셔터속도의 조절을 통해 다양한 효과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림10: f22, 1/10초) (그림11: f22, 240초)

위 (그림10)과 (그림11)은 오후 3시경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장면을 조리개는 동일하게 하고(F22), 노출만 각각 1/10초와 240초를 주었을 때 바다에 일렁이는 파도가 (그림10)은 정지된 모습으로 찍혔지만, (그림11)은 약 4분간 노출을 주어 파도의 궤적들이 마치 안개처럼 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야간사진에서의 응용

야간에 고정되어 있는 피사체를 담기 위해서는 플래시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풍경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해도 빛이 닿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야간에는 삼각대를 이용해 장시간 노출을 주게 되는데, 이때 노출 양을 30초 이상 주게 될 때는 벌브(Bulb) 모드에 놓고 노출을 적정하게 주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림12: f22, 32초) (그림13: f22, 67초)

위 (그림12)와 (그림13)은 똑같은 장면을 각각 노출을 달리 준 것입니다. (그림12)는 노출을 32초 주었을 때 풍차의 궤적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고 대체적으로 불빛도 희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그림13)은 (그림12) 노출의 두 배인 67초를 주니까 풍차의 궤적이 선명하고 불빛도 어느 정도 밝게 빛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12)보다는 (그림13)이 적정하게 노출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셔터속도를 잘 이해하게 되면 다양한 형태의 의도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안영주 / 2010-05-07 오후 12: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