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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남혜숙
꽃이 피어나는 순간 꽃도 아프다
새가 우는 동안 새도 아프다
돌이 자라는 동안 돌도 아프다
누구나 이 세상에 와서
하나의 돌도 무엇인가 되고 싶어한다
-시집『여우야 여우야』, (종려나무, 2009.)
2010. 03.30 / 오전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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