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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우리말(한국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쓸모 있는 토박이말 205)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1. 1. 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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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우리말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쓸모 있는 토박이말 205가지) - 장승욱


 
장승욱| 하늘연못| 2007.10.02 | 468p  

 

 

이 책은 지은이가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남북한의 수십 개 국어사전과 어휘?갈래사전들을 ‘팥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어느 하루 거르지 않고 낱낱이 독파하며 채집하고 기록해 온 ‘숨어 있는 순우리말 뜻풀이집’이자 ‘토박이말 바른말본’이다.

 

모도리, 두매한짝, 드팀전, 시게전, 강다짐, 밀푸러기, 단지곰, 뻘때추니. 겉보기론 좀 생경하게 들리는 듯해도 곰곰 음미할수록 겨레 얼과 그 정겨운 기운이 듬뿍 되살아 나오는 우리말들. 먼저 이들의 속뜻을 풀이해 보면, ‘모도리’는 조금도 빈틈이 없이 야무진 사람, ‘두매한짝’은 다섯 손가락을 통틀어 일컫는 말, ‘드팀전’은 피륙을 파는 가게, ‘시게전’은 곡식을 파는 저자, 국이나 물이 없이 먹는 밥은 ‘강다짐’, ‘밀푸러기’는 국에 밀가루를 풀어 만든 음식, 무고한 사람을 가둬 억지로 자백을 받아 내는 일은 ‘단지곰’, ‘뻘때추니’는 제멋대로 짤짤거리고 쏘다니는 계집아이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기나긴 시간 한글사전 구석자리에서 잠들어 있던 우리말이 활짝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그 본디 쓰임과 가치, 나아가 우리 언어 속에 담긴 겨레 얼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한다. [예스24 제공] 

 

장승욱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우신고등학교와 연세대 국문학과를 마쳤다.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신문(조선일보)과 방송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프리랜서 PD 겸 작가로서 KBS 1TV의 <한민족리포트>를 다수 연출, 집필하기도 했다. 여행을 지병으로 삼아 지금까지 50개가 넘는 나라를 다녀왔으며, 병이 깊어져 언젠가 길 위에서 스러지기를 꿈꾸고 있다.

 

토박이 말로만 된 시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대학시절 도서관에 있는 사전을 뒤지며 토박이말 낱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달이 아니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착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으나, 1998년 토박이말 사전인 <한겨레말모이>로 부터 시작해 우리말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쓰고 있다.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를 비롯한 우리말에 관한 책 여러 권, 그 밖에 <중국산 우울가방>, <술통> 같은 책들을 냈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주는 '우리말글작가상'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가 주는 '한국어문상(출판 부문)'을 받았다. [반디북 제공]  
 
목차 


1부 말가리와 모지랑이(말들의 쓰임새와 내면)


모꼬지 / 말밑 / 불땀 / 오글보글 / 사리다 / 도사리 / 오사리 / 피사리 / 오사리잡놈 / 때깔 / 어루쇠 / 쇠푼 / 알짜 / 우두머리 / 이판사판 / 거섶 / 부랴사랴 / 밑두리콧두리 / 곰비임비 / 곰상스럽다 / 앙살 / 얄 / 지질하다 / 앙바틈하다 / 오달지다 / 옥다 / 올곧다 / 오그랑이 / 엄벙뗑하다 / 구저분하다 / 뒤퉁스럽다 / 싹수 / 퉁 / 말가리 / 볏가리 / 가리사니 / 말주벅 / 맞갖다 / 부검지 / 무지렁이 / 봉창하다 / 짬 / 짬짜미 / 소태 / 드레 / 든손 / 마닐마닐하다 / 가스러지다 / 새되다 / 설레설레 / 섬서하다 / 푸접 / 찾을모 / 안다니 / 아귀 / 이승 / 저승 / 한데 / 중동 / 시울 / 오솔길 / 타박

 

2부 몸맨두리와 두메한짝(신체를 이루는 것들)


사로잠 / 땀벌창 / 몸맨두리 / 활개 / 몸피 / 가랑이 / 샅 / 꽁무니 / 낮거리 / 가시눈 / 귓밥 / 대접젖 / 발샅 / 손뼉 / 뾰루지 / 시난고난하다 / 신관 / 짱구 / 치렁치렁

 

3부 미움바치와 윤똑똑이(사람과 직업)


갖바치 / 여리꾼 / 두루치기 / 데림추 / 굴때장군 / 좀팽이 / 깍짓동 / 꽃잠 / 꼭두쇠 / 뚜쟁이 / 병추기 / 앙짜 / 곯아떨어지다 / 너나들이 / 홀어미

 

4부 대궁밥과 밀푸러기(먹거리와 그 도구)


꾸미 / 아늠 / 대궁 / 이밥 / 강밥 / 참숯 / 개꿈 / 풀떼기 / 부꾸미 / 백설기 / 토렴 / 고수레 / 성애술 / 소줏고리 / 들때밑 / 곤쟁이젓 / 창난젓 / 보시기 / 진잎 / 무청 / 절임 / 덖다 / 짜장 / 밥술 / 동이 / 두멍 / 질그릇 / 자리끼

 

5부 든난벌과 도랑치마(의복과 각종 장식물)


난벌 / 고쟁이 / 핫바지 / 껑뚱하다 / 빼다 / 상투 / 동곳 / 삿갓 / 미투리 / 시침질 / 바늘겨레 / 낭자 / 얹은머리 / 족두리 / 어여머리 / 이불깃 / 옷깃 / 피륙 / 깁

 

6부 잡도리와 고수련(삶을 이루는 생활 도구들)


갓밝이 / 어둑발 / 꽃나이 / 한뉘 / 안날 / 도르리 / 뒷바라지 / 드난 / 잡도리 / 높드리 / 바람 / 바리 / 몸채 / 이엉 / 서덜 / 용마루 / 여닫이 / 오르내리창 / 버력 / 서슬 / 가위 / 사북 / 돋보기 / 성냥 / 궐련 / 손맛 / 쨀밭 / 밤윷 / 가오리연 / 퉁소 / 길섶 / 길처 / 어름 / 언저리 / 바리데기 / 지노귀굿 / 넋두리 / 바탕 / 웅숭깊다

 

7부 비갈망과 동부레기(자연물과 동식물)


는개 / 비그이 / 먼지잼 / 궂은비 / 시위 / 개부심 / 함박눈 / 눈꽃 / 높새바람 / 메밀꽃이 일다 / 이삭 / 졸가리 / 우듬지 / 방죽 / 가풀막 / 굽이 / 기스락 / 뭉우리돌 / 가라말 / 찌러기 / 부사리 / 개돼지 / 이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