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가입? 이것만은 알아두자

 

암보험 가입? 이것만은 알아두자

머니투데이 | 박종진 기자 | 입력 2011.01.31 06:01 

[머니투데이 박종진기자][금감원, '암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발표…90일 지나야 보장, 시점·종류에 따라 달라]

한때 시들해졌던 암보혐 판매가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재조정하면서 판매사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암보험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소비자들의 암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암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6개사에 불과하던 암보험 판매사(생명보험사 주계약 기준)는 지난해 말 9개사로 늘어났다.

주요 유의사항은 △암 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개시된다는 점 △암 진단확정 시점에 따라 보험금이 다르다는 점 △확정된 암의 종류에 따라 보험금이 다르다는 점 △갱신형 암보험은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상승한다는 점 등이다.

우선 암보험은 일반적 보험과 달리 계약일이 아닌 '계약 당일을 포함해 9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부터 보장이 시작된다. 다만 갱신계약이나 어린이암보험 등 일부 암보험 상품에서는 제1회 보험료 납입일부터 보장을 개시한다.

암 진단확정 시점에 따라서도 보험금이 다르다. 통상 보험계약일 이후 1년~2년 이내에 암 진단확정시 보험금의 50%를 지급한다. 특히 자가진단이 용이한 유방암은 '암보장 개시일부터 90일' 이내에 진단확정시 암보험금의 10%만 보장한다. 손해보험사는 유방암의 경우도 가입 후 '1년~2년 간 50% 감액'만 적용한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비용이 저렴한 갑상선암, 기타 피부암은 제1회 보험료 납입일 이후 진단확정시(면책기간 90일 미적용) 암보험금의 10~30%를 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보험사들이 주로 판매하는 갱신형 암보험은 갱신할 때마다 연령 및 위험률이 증가해 보험료가 오른다. 물론 같은 조건의 비갱신형 암보험에 비해 가입 초기 보험료가 저렴한 장점도 있다.

갱신보험은 계약자가 보험기간 만료 15일 전까지 별도의 갱신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갱신된다.

보험회사별 암보험 간 보장내용 및 보험료 수준을 비교하려면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초기화면에 '암보험 안내'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테마별로 보험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선정해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