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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 생태계의 바로미터 민물고기 잡어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10.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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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 생태계의 바로미터 민물고기 잡어

  • 김성민 기자
  • 입력 : 2012.10.09 22:05

    KBS1 '환경 스페셜' 밤 10시

    KBS 1TV 환경 스페셜은 10일 밤 10시 '잡어가(雜魚歌)'를 방송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960여종. 그중 민물고기는 200여종이다. 많은 민물고기는 경제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잡어'로 불려왔다. 그러나 민물고기는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측정하는 중요 지표다.

    방송은 민물고기들이 우리나라 하천 상·중·하류의 환경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진화해왔는지 살펴본다. 여러 민물고기는 안전하게 알을 부화할 수 있도록 민물조개의 몸이나 다른 물고기의 산란장에 알을 낳는다.

    감돌고기는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곁을 지키는 꺽지의 산란장에 자신의 알을 낳고, 떡납줄갱이와 묵납자루는 민물조개의 몸에 알을 낳는다. 어름치는 강바닥을 파고 산란을 하고, 자갈을 물어와 그 자리에 돌탑을 쌓는다. 제작진은 산란기가 되면 꼬리로 산란터를 파고 알을 덮고, 유일하게 춤을 추며 산란하는 '새미'도 카메라에 담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하천에 적응하고 진화해 온 민물고기는 최근 개발로 인한 급격한 환경오염으로 생존 위기를 맞았다. 민물고기 개체 수는 급격히 줄고 있으며 멸종 위기 종은 늘어나고 있다. 제작진은 민물고기 잡어를 통해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를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