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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금 (우리말 예절)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10. 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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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맏형만 ‘백부’라고 지칭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형을 부르는 말은 '큰아버지'입니다. 구어로는 자기의 혈족에게 'ㅡ님'을 붙이지 않으므로, 친조카는 '큰아버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나 편지에서는 '큰아버님, 보시옵소서'처럼 'ㅡ님'을 넣어 쓸 수 있습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부르듯이 조카며느리는 남편의 큰아버지를 '큰아버님'이라고 부른답니다. '백부'는 지칭으로 쓸 수 있지만 호칭으로는 적당치 않습니다.
아버지의 형을 그 당사자에게 지칭할 때는 호칭과 같이 '큰아버지'라고 합니다. 내가 남자일 경우에 자녀에게는 자녀의 입장에서 '큰할아버지'라고 하거나 '장충동 큰할아버지', '장충동 할아버지'처럼 'ㅇㅇ동'과 같은 지역 이름을 넣어 지칭할 수 있으며, '종조'를 붙인 '큰종조할아버지','종조할아버지','큰종조부', '종조부'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 'ㅡ님'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또 '아버지 큰아버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내가 여자일 경우에 친정 큰아버지가 자녀에게는 외할아버지의 형이 되므로, 자녀에게 가리킬 때 '큰외할아버지'라고 하거나 '장충동 큰외할아버지', '장충동 외할아버지'와 같이 지역 이름을 넣어 가리킬 수 있으며, '외종조'를 붙인 '큰외종조할아버지', '외종조할아버지', '큰외종조부', '외종조부'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 'ㅡ님'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머니 큰아버지'를 써도 됩니다.
아버지의 형을 그 자녀에게 가리킬 때는 그 당사자의 자녀가 나보다 어리거나 동갑인 경우에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버지 계시냐?'처럼 '아버지'로 지칭하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나의 입장에서 '큰아버지 계십니까?'처럼 '큰아버지'로 지칭합니다. 그 밖의 사람에게는 '큰아버지', '백부'[아버지 맏형만]로 지칭합니다.

다음은 아버지의 형에 대한 호칭과 지칭을 정리한 것입니다.
 
 
'백모'는 지칭으로 쓸 수 있지만 호칭으로는 적당치 않습니다

아버지 형의 아내를 부르는 말은 '큰어머니'입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어머님'이라고 부르듯이 조카며느리는 남편의 큰어머니를 '큰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백모'는 지칭으로 쓸 수 있지만 호칭으로는 적당치 않습니다.
아버지 형의 아내를 그 당사자에게 지칭할 때는 호칭과 같이 '큰어머니'라고 합니다. 내가 남자일 경우에 자녀에게는 자녀의 입장에서 '큰할머니'라고 하거나, '장충동 큰할머니', '장충동 할머니'처럼 'ㅇㅇ동'과 같은 지역 이름을 넣어 지칭할 수 있으며, '종조'를 붙인 '큰종조할머니', '종조할머니', '큰종조모', '종조모'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 'ㅡ님'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또 '아버지 큰어머니'를 쓸 수 있습니다.
한편, 내가 여자일 경우에 친정 큰어머니가 자녀에게는 외할아버지 형의 아내가 되므로, 자녀에게 가리킬 때 '큰외할머니'라고 하거나 '장충동 큰외할머니', '장충동 외할머니'와 같이 지역 이름을 넣어 가리킬 수 있습니다. 또 '외종조'를 붙인 '큰외종조 할머니', '외종조할머니', '큰외종조모'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 'ㅡ님'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머니 큰어머니'를 써도 됩니다.
아버지 형의 아내를 그 자녀에게 가리킬 때는 그 당사자의 자녀가 나보다 어리거나 동갑인 경우에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머니', '엄마'로 지칭하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나의 입장에서 '큰어머니'로 지칭합니다. 그 밖의 사람에게는 '큰어머니', '백모'[아버지 맏형의 아내만]로 지칭합니다.

다음은 아버지 형의 아내에 대한 호칭과 지칭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형과 그 배우자에 대한 호칭과 지칭, 이제 정확히 아시겠죠? 이번 기회에 잘 알아 두시고 우리말 예절을 실천해 보세요. 끝으로 진신랑 씨와 나새댁 씨를 위해 다시 한 번 말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