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파리 / 장석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3. 7. 22. 08:53
728x90

파리


―장석주(1955∼)

 

 

비굴했다,
평생을
손발 빌며 살았다.
빌어서 삶을 구하느라
지문이 다 닳았다.
끝끝내 벗지 못하는
이 남루!

 

 

 

―일간『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133』(동아일보. 2013년 07월 22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짧은 시♠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의 신비 / 김정란  (0) 2013.10.22
달 뜬 허공 / 조동례  (0) 2013.09.12
여행 / 나태주  (0) 2013.05.31
출처 / 김주대  (0) 2013.04.20
달 / 서영처  (0)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