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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뜨니, 이순신 관광지도 떴다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8. 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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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뜨니, 이순신 관광지도 떴다

출처 스포츠경향 | 작성 윤대헌 기자 | 입력 2014.08.10 19:33

기사 내용

영화 <명량>의 흥행 덕에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관광지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명량대첩의 실제 배경인 전남 진도와 해남 지역 관광지에는 영화 개봉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량해전의 격전지인 울돌목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이 60m의 진도타워에는 하루 평균 6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해남군이 운영하는 우수영국민관광지의 방문객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50명으로 영화 개봉전 하루 20명보다 17.5배로 늘었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경남 통영시 중앙동 병선마당에 전시된 거북선 3척과 판옥선 1척 등에 입장한 유료 관람객도 영화 개봉 이전의 4배 수준인 하루 2000명을 넘었으며,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등에도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통영시는 매년 8월 중순 한산대첩기념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영화 <명량>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 수군이 궤멸을 당했던 거제시 하청면 칠천량해전공원을 찾는 관람객도 하루 평균 50명 정도에 그치던 것이 8월 들어선 200명으로 급증했다. 또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이 벌인 마지막 해전, 노량해전 무대인 남해군 일대에도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으며, 하동·남해·진주·산청·합천 등 5개 시·군에 걸친 일명 '백의종군로'에도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려는 트레킹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산 현충사 방문객도 하루 25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늘었다. 아산시는 이충무공 묘소,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현충사등이 있어 이순신장군 테마 역사문화 관광코스로 개발, 지속형 역사문화 테마관광 상품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하게 될 코스는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현충사와 이충무공 묘소를 주된 동선으로 해서 온양민속박물관, 공세리성당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온천욕을 즐기는 것으로 짜여있다.

<명량>에서 촉발된 '이순신 특수'는 서점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순신 관련 서적은 약 150종에 이르고, 판매량은 7월 한 달간 1705권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의 1102권보다 약 54% 늘었다. 이는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만으로 늘어난 수치다.

<윤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