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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아징 - 하늘이 '파랗네 / 파라네', '파랗니? / 파라니?'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2. 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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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일

 
 
하늘이 ‘파랗네 / 파라네’, ‘파랗니? / 파라니?’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를 표현할 때, 춥거나 겁에 질려 얼굴이나 입술이 푸르께할 때 우리는 종종 ‘파랗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어간 ‘파랗-’에 어미 ‘-네’를 붙일 때는 ‘ㅎ’이 탈락하여 ‘파라네’가 됩니다. 그렇다면 ‘파라니?’로 써야 할까요, ‘파랗니?’로 써야 할까요? 문장의 종결형에는 어미 ‘-으니’와 ‘-니’를 모두 쓸 수 있기 때문에 ‘-으니’가 쓰이면 ‘파라니’가 되고 ‘-니’가 붙으면 ‘파랗니?’가 됩니다. 따라서 ‘파라니?’와 ‘파랗니?’를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하늘이 파라니 기분이 좋다!”처럼 문장이 이어질 때는 연결어미 ‘-으니’만 쓸 수 있으므로 ‘파라니’로 써야 합니다.

 


 

 

위의 내용은 국립국어원 온라인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 가나다’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