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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금산 /이성복 - 카톡 좋은 시 249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2. 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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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249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시집남해 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시집남해 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문학과지성사, 2007)

일간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100/3(2008. 01. 03, 조선일보)

시선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7(국립공원, 2007)




                                             <▲남해 보리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