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갓등 아래/장철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7. 2. 08:13
728x9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갓등 아래/장철문

입력 : 2016-07-01 18:10 ㅣ 수정 : 2016-07-01 18:22


        


     
<!-- -->
갓등 아래/장철문 

저 중에는 하루만 살고 가는 것들 
그냥 
아하, 이게 사는 거구나 하고 가는 것들 
사는 게 그저 
자세히보기 CLICK
알에서 무덤으로 이사 가는 것인 
그런 것들 
불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지럽게 원을 그리는, 
도무지 뭐랄 수도 없는 것들 

이 마음에는 한순간 왔다 가는 것들 
너무 빨라서 
사라지고 난 뒤에야 그 몸을 알리는 것들 
안팎의 경계에서 
그저 잉잉거리다 마는 것들 
스러진 뒤에야 
그 잔상이나 남기고 가는 

그마저 거두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