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액자의 주인/안희연
입력 : 2016-11-18 17:46 ㅣ 수정 : 2016-11-18 17:53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19022004&wlog_tag3=daum#csidx957656d0879e7f2aa67eaa83579340f
그가 나에게 악수를 청해왔다
손목에서 손을 꺼내는 일이
목에서 얼굴을 꺼내는 일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았다
그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꾸만 잇몸을 드러내며 웃고 싶어했다
아직 덩어리인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나는 할 수 없이 주먹을 내밀었다
얼굴 위로 진흙이 줄줄 흘러내렸다
|
신용목 시인
2016-11-19 22면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19022004&wlog_tag3=daum#csidx2787437c0b3b6fd8e4be7f7cca09039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그림♠음악♠낭송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노래는 아무것도/박소란 (0) | 2016.11.26 |
---|---|
박상률, 「택배 상자 속의 어머니」 (박성우 시배달) (0) | 2016.11.25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풍경/김제현 (0) | 2016.11.18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고운 심장/신석정 (0) | 2016.11.11 |
[나민애 시가 깃든 삶]가마귀의 노래/유치환 (0) | 201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