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신춘문예♠문학상·신인상♠등단작

사춘기/강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11. 26. 19:23
728x90


  

  사춘기

 

  강순

 

 

  여울에는

  밀어, 꼬치동자개, 버들매치, 배가사리, 감돌고기, 점몰개, 참마자, 송사리, 갈문망둑, 눈동자개, 연준모치, 모래주사, 새미, 누치, 흰수마자, 납자루, 열목어, 꺽저기, 수수미꾸리지, 금강모치, 돌상어, 꺽지, 점줄종개, 돌마자, 둑중개, 버들가지, 꾸구리, 모샘치, 어름치, 부안종개, 자가사리 등이 살았다

 

  나는 가끔 물살이 빠른 그곳에 발을 담근다

 

 

 

월간현대문학(199812월호 현대문학 등단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