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괴물', 그는 성폭력 상습범..피해자 셀 수 없이 많아"
손석희 입력 2018.02.06. 21:18 수정 2018.02.06. 21:29
[인터뷰] "'괴물', 그는 성폭력 상습범..피해자 셀 수 없이 많아"
손석희 입력 2018.02.06. 21:18 수정 2018.02.06. 21:29
최영미 시인 "등단한 90년대 초, 여러 명에게 성희롱·추행 당해"
"묵인하는 분위기..문단의 구조적 문제"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 관련 리포트 문단 내 성폭력 비판 '미투'…최영미 시 '괴물' 재조명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72/NB11586072.html
조금전에 보도해 드린 내용, 최영미 시인의 작년 말에 발표한 '시'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하면 미투 운동이 또 한번 문화계로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내용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로 기억되는 시인이기도 하시죠.
최영미 시인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려운 걸음 해주셨습니다.
Q. 지난해 12월 시 '괴물' 발표…배경은? [최영미/시인 : 시 청탁 몇년 만에 받아…주제가 페미니즘.]
Q. 시 '괴물' 단순히 풍자시로 볼 순 없는데?
Q. 원로시인 "오늘날에 비추어 잘못"…어떻게 보나? [최영미/시인 : 대한민국 도처에 피해자 셀 수 없이 많아. 내가 등단 무렵 문단 성폭력 일상화돼 있었다. 남성 문인 '요구' 거절하면 그들은 뒤에서 복수. 요구 거절한 여성 문인에 시 청탁 하지 않아. 입증 어려운 여성 문인 피해…반복되면 작가 생명 끝나. 내가 거절했던 요구…한 두 개 아니고 한 두 명 아니다. 세련되지 못하게 거절하면…그들은 반드시 복수. 문단 내 성폭력…언론사 담당자들도 책임 있어.]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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