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북회귀선 /이상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1. 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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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회귀선

 

이상길

 

 

더 이상은 올라오지 않았다

태양의 북방 한계선 북위 23도 27분.

극지로부터는 너무도 멀었다

베링해海를 떠도는 유빙流氷을 녹이기에는.

 

더 이상은 허용되지 않았다

배려의 선심 한계선 최저시급 5210원

생존으로부터는 여전히 멀었다.

쪽방촌을 떠도는 힘든 군상들

또 하루의 여정을 넘어가기까지는

 

 

⸺계간『詩하늘/통권 100호 특집』(2020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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