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플라멩코
최정희
스페인으로 떠날 거예요
플라멩코를 배우려고요
내 핏속의 역마살 자유를 꿈꾸어요
붉은빛 보헤미안의 꿈
우린 모두 집시였죠
영원한 안식이란 오직 죽음뿐인걸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오늘 그리고 내일
인생은 끝없는 여정
길 위의 삶이에요
희노와 애락들, 모든 것이 행복이듯
하루의 끝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이죠
고독한 영혼의 언어
플라멩코를 춰 볼까요
[2021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21년 1월 8일 금요일 15시 45분
'2021 다시 필사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조>벗고싶은 봄 /조규하(2021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0) | 2021.01.19 |
---|---|
<시조>폐교 /김규학(2021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0) | 2021.01.19 |
<시조>금속성 이빨 /김남미(2021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0) | 2021.01.19 |
<시조>다시 슬도에 와서 /설경미(2021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0) | 2021.01.19 |
<시>집들의 감정 /마경덕 (0) | 2021.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