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동시조>팽이 /임형선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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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임형선

 

 

한겨울 찬바람은 가슴속까지 스미는데

채찍에 감겨 도는 햇살 같은 내 꿈 하나

매 맞는 아픔 속에서도 외발로만 견뎌온 삶.

 

아픈 상처 안으로 안으로 삭혀 내며

쓰러질 그때까지 쉬지 않고 돌고 있다

상처난 몸뚱아리에선 무지개꽃 피어난다.

 

 

 

아동문학평론(2020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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