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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임형선
한겨울 찬바람은 가슴속까지 스미는데
채찍에 감겨 도는 햇살 같은 내 꿈 하나
매 맞는 아픔 속에서도 외발로만 견뎌온 삶.
아픈 상처 안으로 안으로 삭혀 내며
쓰러질 그때까지 쉬지 않고 돌고 있다
상처난 몸뚱아리에선 무지개꽃 피어난다.
―『아동문학평론』(2020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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