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수선화에게 /민병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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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민병도

 

 

칼바람 껴안은 채
긴 겨울을 건넜구나


혀 깨물며 감추려한
그리움의 노란 진물,


그래도 흔들리는 건
네가 꽃인 까닭이다

 

 

 

ㅡ『시조미학』(2020,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