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이름 바꾸기 /윤희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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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꾸기

윤희순

 

 

베란다에

감, 호박. 무를 썰어

널어놓은 소쿠리

 

햇살이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봅니다.

 

자꾸자꾸

들여다보다

감, 호박, 무를

 

곶감, 호박고지, 무말랭이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ㅡ동시집 『드디어 셋이 만났다』(2016, 가문비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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