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어떤 나무 /한상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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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무

 

한상순

 

 

한 나무가 책이 되었다

 

한 나무는 책상이 되었다

 

또 한 나무는 침대가 되었다

 

그런데 어떤 나무는

목발이 되었다

 

아픈 다리를 위해

대신 걸어 주는

두 다리가 되었다.

 

  

 

-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푸른책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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