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창녕 우포늪 /조소정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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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조소정

 

 

버드나무 길 걸어
우포늪에 가면 만나는
왜가리, 중대백로, 곤충들

그곳엔 여러 생명들
한데 어울려 살아간다.

겨울이면 날아오던 철새들
주변 습지 농지로 바뀌고
늪이 마르지 않아 점점 줄어든다.

옷에 붙은 딱정벌레 한 마리
살짝 나뭇잎에 올려 주며
10년
50년
100년 후에도
살아 있는 우포늪을 꿈꾼다.

 

 

 

ㅡ동시집『연습장에서 튕겨 나간 곰』 (아동문학평론,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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