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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조소정
버드나무 길 걸어
우포늪에 가면 만나는
왜가리, 중대백로, 곤충들
그곳엔 여러 생명들
한데 어울려 살아간다.
겨울이면 날아오던 철새들
주변 습지 농지로 바뀌고
늪이 마르지 않아 점점 줄어든다.
옷에 붙은 딱정벌레 한 마리
살짝 나뭇잎에 올려 주며
10년
50년
100년 후에도
살아 있는 우포늪을 꿈꾼다.
ㅡ동시집『연습장에서 튕겨 나간 곰』 (아동문학평론,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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