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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이정석
부엌 바닥에서
까만 콩 한 알을 주웠다
엄마가 흘린 거였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휙 버리려다가
“하긴, 제 할 일은 따로 있지!”
뒤뜰 텃밭에
슬며시 묻어 주었다.
- 『마음의 온도가 쑤욱』 (심미안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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