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소풍 /홍성란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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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홍성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

 

 

 

ㅡ시조집『춤(문학수첩,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