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엄마가 다 해 줄게 /임복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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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 해 줄게

 

임복순

 

 

이따가 잡채 만들어 줄까?

삼계탕 끓여 줄까?

전 부쳐 줄까?

 

먹고 싶은 거 말해봐.

다 해 줄게.

 

배불러 더는 못 먹는다고 해도

종일 음식을 만든다.

 

방학 때 놀러가면 외할머니는

엄마만 따라다니며 묻는다.

 

뭐 먹고 싶어?

엄마가 다 해 줄게.

 

 

 

―『시와 소금(2021, 봄호)

2021371802분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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