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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 해 줄게
임복순
이따가 잡채 만들어 줄까?
삼계탕 끓여 줄까?
전 부쳐 줄까?
먹고 싶은 거 말해봐.
다 해 줄게.
배불러 더는 못 먹는다고 해도
종일 음식을 만든다.
방학 때 놀러가면 외할머니는
엄마만 따라다니며 묻는다.
뭐 먹고 싶어?
엄마가 다 해 줄게.
―『시와 소금』(2021, 봄호)
2021년 3월 7일 18시 02분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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