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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
홍성란
안이라 할 수도 없고 밖이라 할 수도 없어
만지작거리다간 먹어버리고 싶은 말
당신은 나를 몰라도 좋아 나를 알아도 좋아
누가 물에 비친 나무그림자를 건져오라면
나뭇가지를 꺾어다 바치면 된다는데
매화는 뭐 하는지도 모르고 꽃을 피웠네
ㅡ『시산맥』(2021,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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