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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 저려서
이복자
잠도 못 자고
말만 걸어와도 깜짝 놀라고
'어떻게 하지?'
'그래, 빨리 벗어나자.'
며칠 고민하다 용기를 냈다.
"지난 금요일 책상 밑에 떨어뜨린 돈, 그거 내가 주웠어."
도둑이라 할 줄 알았는데 짝꿍이 하는 말
"그랬구나, 잘 간직했다 줘서 고마워."
ㅡ동시집『삐딱한 잉크』(푸른사상,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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