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늙은 우산
임성구
가슴을 다 적셔야만 안 보이던 당신이 오지
철없는 작달비 응석 말없이 받아내던
당신은 무사하신가요?
세파에 꺾여
녹슨 뼈대여
―『복사꽃 먹는 오후』(2021.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