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아카시나무 치과 /박미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8. 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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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나무 치과

 

박미림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아이들이 부르면

빨리 가서 주려고

까치 의사 선생님 둥지 옆에

새 이 걸어두셨다.

 

아카시나무 꽃줄기에

조롱조롱조롱

뽀얀 새 이

 

방금 닦았나?

흠흠

치약 향기 난다.

 

 

 

―동시집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곰곰나루,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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