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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잔가지
권순자
내 마음의 잔가지
너의 뜰을 덮고서
하얀 지붕 위 밝은 달빛
네 근심을 덮고
초록 창틀이
푸른 잠을 끌고 꿈을 이끄는 밤
부드럽게 뭉클하게 손을 내밀어
어둠을 당긴다
―시집『소년과 뱀과 소녀를』(시인동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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