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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장
이옥규
내 집 내방 놔두고 병실에 누워있다
육체의 부품들이 반기를 들었구나
일평생 사용만 했으니 성질도 날만하다
세상일 여념없이 부려만 먹었으니
쉬어야 할 것을 앞만 보고 뛰었다
이제는 건강공장에서 새 제품으로 부활할 것이다
―시조집『광야에 꽃이 피다』(도서출판 엔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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