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엄지손가락 /최지영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1.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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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최지영

 

 

나는 뭉툭한 게 못생겼어

 

그래도

나를 바로 세우면

다른 손가락들이

불끈,

힘을 보태

 

그래서

화분을 들 수 있고

그래서

네 손을 잡아주고

 

흔들리는

꽃도 잡아주지.

 

 

 

『열린아동문학(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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