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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최지영
나는 뭉툭한 게 못생겼어
그래도
나를 바로 세우면
다른 손가락들이
불끈,
힘을 보태
그래서
화분을 들 수 있고
그래서
네 손을 잡아주고
흔들리는
꽃도 잡아주지.
―『열린아동문학』(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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