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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김귀자
생일날
엄마가 끓인 미역국을 먹으며
이모가 말했다.
-아! 바로 이 맛이야.
어릴 때 먹었던 엄마 미역국.
이모 엄마는
외할머닌데‧‧‧.
아, 알았다.
엄마 음식 솜씨가 바로
외할머니 솜씨였구나.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외할머니 솜씨는
지금도 살아있구나.
―동시집『내 눈은 USB』(시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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