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알았다 /김귀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2.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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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김귀자

 

 

생일날

엄마가 끓인 미역국을 먹으며

이모가 말했다.

 

-아! 바로 이 맛이야.

어릴 때 먹었던 엄마 미역국.

 

이모 엄마는

외할머닌데‧‧‧.

 

아, 알았다.

엄마 음식 솜씨가 바로

외할머니 솜씨였구나.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외할머니 솜씨는

지금도 살아있구나.

 

 

 

―동시집내 눈은 USB(시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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