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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용국
몸으로 네게 가고
돌아서 내게 오는
눈멀고 검은 손에
비수처럼 박혀서
오늘도
도깨비 장난에
춤을 추는 그대여
그래도 조막손에
천사같이 찾아오고
따숩고 긴한 발길
조붓이 살아있지
외지고
가파른 길목에
등잔불을 올린다
ㅡ반연간 『서정과현실』(2022,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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