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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묘살이
김종연
삼 년이면 될까했다 당신을 받드는 일
들고나며 여쭈어도 묵묵부답 무심에도
자처한 일이었기에 얼굴 붉히지 않았다
먼먼 전생 어디쯤서 당신을 놓았을까
외사랑 짝사랑에도 식지 않는 마음 있어
천 형을 천행이라 읽네,
삼십 년이 된다 해도
ㅡ계간『나래시조』(2022,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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