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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권오삼
가랑가랑 가랑잎은
벌레들의 이불
포근포근 꽃이불은
아가의 이불
버스럭버스럭 신문지는
노숙자 아저씨의 이불
이불 중에서도
제일 따뜻한 이불은
아가의 꽃이불
이불 중에서도
제일 추운 이불은
노숙자 아저씨의 신문지이불
(내일을 여는 작가 / 2008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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