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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枯葉)/프레베르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6. 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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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올라가는 길/2006, 10.08>

 

 

 

   고엽(枯葉)/프레베르

 

 

   기억하라 함께 지낸 행복스런 나날을.
   그 때 태양은 훨씬 더 뜨거웠고
   인생은 훨씬 더 아름답기 그지 없었지.
   마른 잎을 갈퀴로 긁어 모으고 있다.
   나는 그 나날들을 잊을 수 없어…
   마른 잎을 갈퀴로 긁어 모으고 있다.
   모든 추억도 또 모든 뉘우침도 함께
   북풍은 그 모든 것을 싣고 가느니
   망각의 춥고 추운 밤 저편으로
   나는 그 모든 것을 잊을 수 없었지.
   네가 불러준 그 노랫소리
   그건 우리 마음 그대로의 노래였고
   너는 나를 사랑했고 나는 너를 사랑했고
   우리 둘은 언제나 함께 살았었다.
   하지만 인생은 남 몰래 소리도 없이
   사랑하는 이들을 갈라 놓는다.
   그리고 헤어지는 연인들의 모래에 남긴 발자취를
     물결이 지운다

  

 

-시선집 『世界의 名詩』김희보 편저


   제 2차 대전 후에 시집 「말」(1948)이 발표됨으로서 프레베르는 미쇼, 샤르, 퐁쥐 등과 함께 전후의 가장 중요한 시인이 되었다. '바 르바라' 와 '고엽' 등 샹송 작사가로서도 유명한 그는 쉬운 일상어를 교묘하게 구사하여 작품을 쓰기 때문에 예의적인 인기를 차지하여 「말」은 10년 동안에 56만부나 팔렸다.(책에서 인용)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간다는 주목/태백산에서>2006, 10. 08>

                                                     <▲태백산 정상>2006, 10. 08>




                                                 <▲태백산 천제단/2006, 10. 08>

 


 

Autumn Leaves (고엽)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