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를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저장 매체를 무엇으로 삼느냐 따라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나눕니다.
필름 카메라는 필름의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카메라로 구분하고, 피사체를 보는 방식 (또는 렌즈 교환방식)에 따라 일안 반사식 카메라(SLR)와 이안 반사식 카메라(TLR)로 구분합니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카메라의 내부에 반사경이 내장되어 렌즈에 들어오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그대로 눈으로 보여주므로 시차(視差: parallax)를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피가 커지고 촬영할 때에 반사경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진동(mirror shock)으로 소음이 커지며 카메라의 떨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TLR 카메라(이안 렌즈 반사식 카메라: Twin Lens Reflex camera)도 있지만 잘 쓰이지 않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보통 일반형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일안 렌즈 리플렉스(DSLR)카메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필름 카메라
필름 카메라는 35㎜ 필름을 기본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카메라로 "35mm SLR 소형 카메라"라고 부릅니다. 35mm는 필름의 폭을 말하며 사이즈가 24mmX36mm인 필름을 쓰는 카메라를 "35mm 소형 카메라"라고 한다. 영화 필름의 35mm와 구분하기 위해 앞에 1자를 붙여 135mm라고도 합니다. 중형카메라는 "120형 카메라"라고 하며 폭이 6.5cm인 롤 필름을 사용하는데, 화면의 크기가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6X4.5, 6X6, 6X7, 6X8, 6X9cm(56mmX82.6mm) 등으로 나뉩니다. 같은 중형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화면의 크기가 다르므로 120 롤 필름의 촬영 커트 수가 다르게 됩니다. 또 4X5Inch(100mmX125mm) 사이즈나 8X10Inch(200mmX250mm) 의 필름(시트 필름: Sheet film) 사이즈를 쓰는 경우를 대형 카메라라 합니다. 필름의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화질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깁니다.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의 필름 대신 감광소자(CCD 또는 CMOS)와 반도체 메모리 카드를 이용하는 카메라를 말합니다. 초창기의 디지털 카메라는 단지 외관상으로는 필름 카메라의 필름 대신 메모리 카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별 차이가 없었지만 요즘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는 거의 대부분이 카메라 뒷면의 화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액정 모니터”가 있어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필름 카메라와 확연히 구분되고 이것이 디지털 카메라의 최대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SLR 카메라와 RF 카메라
피사체를 바라보는 방식 또는 렌즈 교환 방식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일안 렌즈 반사식(SLR: Single Lens Reflex) 카메라
일안 렌즈 리플렉스 카메라는 본체와 렌즈가 분리되는 카메라를 말하며, 촬영자의 촬영 의도에 맞는 다양한 렌즈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안 렌즈 리플렉스 카메라는 이미지가 렌즈에 들어오는 모습 그대로 촬영이 되므로 시차가 발생하지 않으며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을 조절하여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안 렌즈 리플렉스(SLR) 카메라를 “수동 카메라”라 부르기도 합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SL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투영된 피사체를 프리즘으로 반사시켜 보는 방식으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과 동일하게 뷰파인더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렌즈와 동일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노출 상태, 초점, 심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그만큼 정밀하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인지 파인더(Range Finder: RF) 카메라
일안 렌즈 리플렉스(SLR: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와는 달리 렌즈와 별도로 분리된 뷰파인더로 보는 방식입니다. 뷰파인더가 렌즈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렌즈에 투영된 피사체의 노출 정도를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렌즈로 받아들이는 실제 촬영 영역과 뷰파인더에 보이는 영역에 차이가 있습니다. 사용과 휴대가 편리하므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쉽게 촬영이 가능하여 일반 보급형 자동 기능의 디지털 카메라는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뷰 파인더를 통해 눈으로 보는 피사체의 모습과 실제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모습에 시차가 발생하여 촬영 당시 보았던 모습과는 다른 사진의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기능에 익숙해야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렌즈로 받아들이는 실제 촬영 영역과 뷰파인더에 보이는 영역에 차이가 있는데 파란색 점선은 렌즈로 받아들이는 실제 촬영 영역이고 주황색 점선은 뷰파인더에 보이는 영역의 각도인데 뷰파인더만 보고 나무를 찍게 되면 실제로 찍힌 이미지에서는 나무의 위쪽 부분이 잘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초창기의 보급형 자동 기능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는 거의 레인지 파인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 기능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는 일안 렌즈 반사식 카메라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형 디지털 카메라와 DSLR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는 TLR 카메라를 대신하는 일반형 디지털 카메라와 SLR 카메라를 대신하는 DSLR 카메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일반형 디지털 카메라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메라로 쉬운 조작과 작은 부피,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대중화된 카메라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필름 카메라와 달리 카메라 내부에 필름 대신 CCD(Charge-Coupled Device: 전하 결합소자)라는 감광소자와 메모리 카드가 들어갑니다. 보통 카메라 뒷부분에 액정 모니터가 있어 이를 통해 촬영하며, 액정 모니터에 보이는대로 촬영되기 때문에 시차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Hi-End Digital Camera): 하이엔드는 기본적으로 컴팩트 카메라의 범주에 속하기는 하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보다는 성능이 좋고 부피가 큰 카메라를 말합니다. 보통 렌즈의 구경이 크고, CCD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렌즈교환식인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Digital SLR)과는 달리 렌즈 교환을 할 수 없고, DSLR과 비교했을 때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해상력이 떨어집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중간급이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 SLR 카메라처럼 렌즈 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를 흔히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디지털 일안 렌즈 리플렉스) 카메라라 합니다.
예전에는 상당히 고가의 카메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중저가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기존의 SLR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사진의 느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기종에 따라 CCD(Charge-Coupled Device: 전하결합소자)나 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라는 감광소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요즘에 와서는 주로 CCD보다 크기가 큰 CMOS를 주로 사용하여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