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소나기/이희숙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7. 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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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이희숙

 


하늘이 울었다
그리움의 둑 무너져


끝이 보이지 않는
귀향 행렬 그날처럼


북으로 가던 먹구룸
흙내음
그리운지


소나기 그치면
무지개 걸어 놓고


당나무 아래 모여
풍년 농사 점치던


천수답
도랑물 소리
문득,
듣고 싶은지

 

 

-계간『詩하늘』(2010. 여름호)
2010-06-28 /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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