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나뭇잎 배/박홍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10.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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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배/박홍근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 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곤거리는
갈잎 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1955〉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50/3]
2010-10-15 / 오전 09시 4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