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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한 개 -한국인의 애송童詩 43 / 박경용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12. 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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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한 개

 

박경용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운다.


짜릿하고 향긋한
냄새로
물들이고


양지쪽의 화안한
빛으로
물들이고


사르르 군침 도는
맛으로
물들이고



한 개가
방보다 크다.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43』(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2-05 / 23시 28분 /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