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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나무가 부르는 슬픈 노래
권오삼
아이구 못 살겠네
성미 급한 사람들 땜에
빨리빨리 도토리를 떨어뜨리지 않았다간
골병 들어 죽겠네
너도나도 커다란 돌덩이로
내 몸뚱이를
마구 두들겨 대서.
떨어뜨리세 떨어뜨리세
얼른얼른 떨어뜨리세
저 욕심쟁이들 머리 위로
내 작고 귀여운 열매
어서어서 떨어뜨리세
눈물처럼 똑, 똑, 똑,
(2001)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42』(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2-05 / 20시 02분 /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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