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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 음료 마시는 시점, 나이 따라 달라요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1. 2.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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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는 음주 후, 30대는 음주 전

한국인이 라면을 가장 많이 먹을 때는 언제일까. 토요일(42.3%) 오전 11시~오후 2시(41.3%)다. 자기가 직접 끓여 먹는다(91.8%). '밥이 없어서'(37.6%)가 아니라 '라면이 좋아서'(79.5%·별도 응답)다.

숙취 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열 중 여섯 명(61.7%)이 음주 전후 숙취해소제를 마시지만 나이에 따라 마시는 '때'가 달랐다. 50대는 술 마신 다음 날 괴로워하며(47.8%) 숙취해소제를 찾지만 30대는 술 마시기 전에 일찌감치(45.8%), 20대는 술 마신 직후에 곧바로(31.7%)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과 트렌드모니터가 작년 한 해 동안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다. 이 회사는 이런 각종 '자잘한' 통계를 '캐치업(Catch up·지식노마드)'이란 책으로 묶어냈다. 엠브레인은 전국 성인 남녀 61만명을 패널(소액의 사례비를 받고 여론조사에 정기적으로 응하는 사람)로 확보한 회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술에 관한 한 한 입으로 두말했다. 열 명 중 여덟 명(79.2%)이 '금주가 필요하다'면서도, '음주가 친분에 필요하냐'는 질문에 열 명 중 일곱 명(74.3%)이 '그렇다'고 했다. 또 남자 열 중 네 명(38.3%)과 여자 일곱 명(67.4%)이 '기회가 되면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성형 희망 부위는 남녀 모두 코(43.4%·복수응답)·눈(39.9%)·지방흡입(37.4%) 순이었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49.2%), 인생역전을 꿈꾸며 로또를 사본 사람은 열 명 중 아홉명(89.4%)에 달했다. 열 명 중 여덟 명(78.5%)이 인터넷 운세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중 일곱 명(68.2%)이 실제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