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비 그치자 / 남진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10. 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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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자


남진원

 


연못에서 비 맞던
연잎도 잠잠해지고


숲에서 비 맞던
나무도 잠잠해지고


나도 심심해졌다.
모두 할 일 없어져 착한 아이처럼 어수룩하게 서 있다.

 

 


-계몽문집 25집『황금펜 2012』(계동아동문학회, 2012)
2012-10-18 목요일 09시 3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