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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등산특강 | 겨울 등산복장-홍옥선 한국등산학교 교감] 겨울 산이 두렵지 않은 세 가지 옷 입기 비법 1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3. 1. 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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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등산특강 | 겨울 등산복장-홍옥선 한국등산학교 교감] 겨울 산이 두렵지 않은 세 가지 옷 입기 비법
속옷·보온옷·겉옷을 순서대로 껴입어라
발의 보온에도 속옷+보온옷+겉옷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발에서 나는 땀을 흡수하고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서는 쿨맥스나 드라이플러스 같은 흡습·속건성의 소재로 된 양말을 착용하고, 그 다음 두툼한 보온용 등산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는다. 면 소재의 일반양말은 땀 흡수는 뛰어난 반면 발산하지 못하므로 체온을 쉽게 빼앗긴다.

등산화는 방수기능이 있고 바닥창이 두꺼우며 발목이 높은 중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여기에 스패츠와 아이젠까지 착용하면 설산을 오를 준비가 끝난다. 스패츠는 발목 틈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게 해 등산화가 젖는 것을 막아준다.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으므로 눈의 깊이나 어느 산으로 가느냐에 따라 선택해 사용한다. 젖은 양말 역시 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여분을 준비해야 한다. 노련한 등산인은 장갑, 모자, 양말 여분을 항상 배낭에 휴대한다.

인터뷰

“등반의 고독감을 교육생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
홍옥선 한국등산학교 교감

홍옥선(57세)은 한국등산학교에서 30여 년을 강사로 활동한 베테랑 산악인이다.

▲ 홍옥선 한국등산학교 교감
1986년 K2 원정대원으로 한국 초등에 기여했으며, 지금도 바위에 붙으면 선등을 고집하는 열정파 산꾼이다. 현재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한국여행사 대표이며, 엄홍길휴먼재단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등산교육과 연이 깊었던 그는 한국등산학교 15기를 수료했으며 코오롱등산학교 창립 당시 기획에 관여했다.

그가 등산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건 ‘안전’이다. 등반 실력을 키우기보다는 분위기를 익히게 해준다고 한다. 암벽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는 것이라 말한다. 과거 그는 강하고 엄격한 교육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나 요즘은 스스로 깨우치게끔 하는 부드러운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산이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란 걸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마음속 한켠에선 ‘안전한 등반을 위해 강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게 쉽지 않아요. 나이가 들면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30여 년간 빠지지 않고 나오다보니 개인 등반을 못 한 것도 있고…. 환갑 지나면 그만둬야죠.”

그는 나이가 들어도 선등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고독감이 좋다”고 한다.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바위와 나만 남는 고독감이 좋다고 한다. 그런 기분을 교육생들이 느끼길 바라며 자신감을 강조한다. 등반은 자신감이 있어야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지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교육생을 보면 언성이 높아질 때가 있다며 까다로운 교육방식을 숨기지 않는다.

겨울산행에 필요한 등산복

1 이벤트 원단을 사용한 방수투습 재킷.

2 구스다운 재킷. 우모복이라고도 부른다.

3 땀을 흡수해 건조하는 능력이 뛰어난 집티를 입어야한다.

4 면내의와 달리 흡습속건 능력이 뛰어난 고소내의가 필요.

5 고소내의 바지.

6 보온력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등산바지는 기본이다.

겨울산행에 필요한 보조 장비

1 스틱. 바스켓을 큰 걸로 갈아 끼워 눈 속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내피용 장갑과 외피용 장갑.

3 발라클라바.

4  귀마개가 있는 겨울 모자.

5 아이젠. 빙판이나 눈길에서 미끄러지는 걸 막아준다.

6 긴 스패츠. 적설량이 적을 때는 짧은 스패츠가 유용하다.

7  보온력이 좋은 비니.

8 넥게이터(목 토시). 촉감이 좋고 보온력이 뛰어나야 한다. 목과 얼굴을 감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