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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존 던(1572∼1631)
세상 어느 누구도 외따로운 섬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
이며 대양의 한 부분이다. 흙 한 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흘러가면, 유럽은
그만큼 작아질 것이며, 모래벌이 씻겨도 마찬가지, 그대나 그대 친구들의
땅을 앗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손상시킬지니,
나는 인류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를 알
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종이나니.
-일간『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43』(동아일보. 2012년 12월 21일)
기사입력 2012-12-21 03:00 기사수정 2012-12-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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