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스마트폰 '삼국지' 시작됐다"
베가VS옵티머스VS갤럭시 전면전 노컷뉴스 박지환 입력 2013.02.15 05:03
[CBS 박지환 기자]
'풀HD(Full HD)'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풀HD는 기존 HD보다 픽셀수가 많아 보다 선명하고 화려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이동통신 3사가 보조금 과당경쟁으로 순차적 영업정지에 처해진 가운데 영업정지가 끝나는 3월을 기점으로 풀HD 스마트폰 경쟁이 첨예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갤럭시S2와 아이폰4, 베가레이서 등 주요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만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각 업체들은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갤럭시S2로 420만대에 달했다.
여기에 아이폰4(250만대), 베가레이서(100만대)도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업계와 스마트폰 제조업계는 이들 스마트폰의 2년 약정이 끝나는 올 상반기에 최소 500만대의 교체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을 제외한 제조사들은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갤럭시S4'가 출시되기 전에 교체수요를 흡수해 풀HD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4는 다음달 중순 미국에서 공개된 뒤 4월쯤 국내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풀HD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곳은 팬택이다.
팬택은 지난달 말 국내최초로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 풀HD'를 선보였다.
풀HD인 만큼 인치당 화소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373ppi를 탑재했고 뒷면에 터치 패드 'V터치'를 장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팬택은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이달 21일을 전후해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풀H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 프로'를 시장에 구원등판시킨다.
'옵티머스 G 프로'는 당초 3월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와 HTC 버터플라이 등 풀HD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달아오르자 출시를 앞당겼다.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대형화면에 풀HD 화소를 장착하고, 2.5D글라스라는 곡면화면까지 적용해 화질로 승부를 던졌다.
옵티머스 G 프로를 발빠르게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삼성전자도 다음달 풀HD급 갤럭시S4를 출시한다.
지난해 5월 갤럭시S3를 선보이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는 풀HD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선두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4가 4.99인치 풀HD AM OLED 디스플레이에 무선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박스처리 요망 >
풀HD 스마트폰이란? TV모니터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작은 점인 '픽셀(Pixel)'로 구성된다.
인치당 얼마나 많은 픽셀이 들어가는지를 표현한 것이 ppi(Pixel Per Inch)이고, 이 수치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아진다.
통상 풀HD는 픽셀수가 400ppi 이상에 해상도는 1920X1080급을 말한다.
초창기 스마트폰은 HVGA(320X480화소) 수준으로 화질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난 2010년 6월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를 장착한 아이폰4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화질 경쟁을 예고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960X640화소에 330ppi로 소비자들은 이전의 WVGA급 디스플레이와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특히 스마트폰이 갈수록 대형화됨에 따라 픽셀 차이에 의한 화질 차이는 커졌고, 여기에 사진과 동영상 등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지며 보다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미국 유타 대학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최대 화질은 440ppi.
최대 6인치 크기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그 이상의 화질은 인간이 한계 해상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팬택 등 국내 업체들은 물론 소니를 비롯한 해외 단말기 제조 업체들도 올 한해 440ppi급 풀HD 스마트폰 출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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